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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만 다녀왔다…첫 우주여행 미션 성공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는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회계 기업인 시프트4페이먼츠(Shift4 Payments) 제러드 아이작맨 CEO를 위해 준비한 민간인만으로 이뤄진 우주여행 미션이다. 이 미션이 무사히성공적으로 끝나 민간인만의 우주여행이 처음으로 실현됐다.

인스퍼레이션4는 민간인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드래곤(Crew Dragon)으로 우주여행에 도전하는 미션. 우주선을 발사할 때에는 팔콘9 재사용 로켓을 이용했고 특수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 없이 지구 궤도까지 올랐다가 지구에 돌아오는 우주여행에 도전했다.

이들 4명을 태운 크루드래곤은 팔콘9를 이용해 2021년 9월 15일 20시 2분 발사됐다. 인스퍼레이션4에서 크루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건 아니지만 4명은 3일간 지상에서 580km 저궤도를 도는 우주여행을 만끽했다.

3일간 우주여행을 마친 크루드래곤은 2021년 9월 18일 18시 11분경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대기권 재돌입 과정은 크루드래곤에 의한 완전 자율로 실행되며 이 때 크루드래곤을 덮은 플라즈마에 의해 승무원 4명은 7분간 통신 두절을 경험했다. 크루드래곤은 19시 2분경 낙하산을 펼치고 19시 6분경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동쪽으로 48km 떨어진 위치에 착수했다.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크루드래곤 외부는 1900도까지 상승해지만 승무원은 우주복 등으로 보호받고 있었다.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크루드래곤은 1단계 낙하산 전개로 560km/h에서 160km/h까지 감속하고 첫 번째 낙하산 전개에서 1분도 지나지 않아 550km에서 2번째 낙하산을 펼쳤다. 착수할 때 크루드래곤은 24km/h까지 감속했다.

인스퍼레이션4는 미소중력 하에 인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스퍼레이션4에 사용된 크루드래곤은 1년 전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때 사용된 리질리언스(Resilience)라고 명명된 기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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