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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모터스 전기車 “테슬라보다 항속거리 더 길다”

전기 자동차 기업인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가 곧 출시할 예정인 세단형 전기차인 에어드림에디션(Air Dream Edition)이 시판용 중 가장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가 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테슬라 모델S 장거리 버전이 670km(415마일)로 최대였지만 에어드림에디션은 EPA 평가에 따르면 완전 충전 상태에서 836km(52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보다 160km 더 멀리 달릴 수 있는 것.

이 같은 항속거리 실현에는 113kWh 대용량 배터리와 Cd값 0.21이라는 공기저항이 적은 디자인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몇 년 전부터 에어가 가장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항속거리와 고급스러움, 가속, 가격 면에서 일론 머스크의 회사를 능가한다고 주장해온 것. 참고로 루시드모터스 피터 로린슨 CEO는 이전에 테슬라 모델S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또 에어드림에디션은 당연히 루시드에어 중에서도 가장 비싼 버전으로 가격은 16만 9,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2022년 출시 예정인 루시드에어 기반 모델은 7만 7,400달러라는 걸 감안하면 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또 항속거리 평가는 EPA가 특정 조건에서 자동차 성능을 측정한 것으로 항상 해당 수치가 나온다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조금 가파른 언덕을 달리고 발진이나 정지를 반복하거나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저온 환경 등은 측정 수치를 밑돌게 될 것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안에 첫 판매 차량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공장에선 이미 100대 이상이 라인에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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