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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사용자 보유한 디스코드 음악봇 폐쇄

구글은 디스코드 인기 음악봇인 리듬(Rythm)에 대해 서비스 중단을 명하고 있었던 게 밝혀졌다. 구글 요청에 따라 리듬은 2021년 9월 15일 음악봇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2021년 8월 사용자 2억 5,000만 명을 보유한 대중음악봇 그루비(Groovy)에 대해 상업적 사용을 하는 등 규약 위반을 이유로 7일 이내에 서비스 종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루비는 8월 30일 폐쇄됐다.

보도에 따르면 9월 12일 구글은 리듬에 대해 7일 이내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서비스는 9월 15일 종료하게 됐다는 것이다. 소문에 따르면 리듬은 2,000만 이상 디스코드 서버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용자 수는 6억 6,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디스코드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리듬 개발자는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며 그루비가 폐쇄된 건 조만간 리듬에서도 같은 게 일어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그루비와 리듬을 잇따라 중단시킨 건 디스코드에 배포할 자사 서비스와 이런 인기 음악봇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보도에선 구글이 음악봇 베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건 디스코드와 유튜브를 연계한 자체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디스코드는 2021년말 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하거나 파티를 여는 새로운 기능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고 이 기능 중 일부에는 유튜브 디스코드봇인 유튜브 투게더(Youtube Together)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를 예견하던 리듬 개발자는 1년 전부터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에 대해 알 수 없지만 4TB 이상 램과 1,000개 이상 CPU 코어를 갖춘 서버 16대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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