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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전기 SUV 콘셉트 모델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쇼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기간 중 G-클래스(G-Class)를 모티브 삼은 오프로드 EV 콘셉트인 콘셉트 EQG(Concept EQG)를 공개했다.

원래 군용 차량으로 개발된 슬로프바르겐을 개량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G-클래스지만 이를 최신 전기자동차로 진화시킨 게 콘셉트 EQG다. 그래서인지 네모난 상자를 겹쳐 놓은 것 같은 독특한 실루엣을 남긴 반면 프런트마스크와 휠 디자인 등은 사이버틱한 분위기도 풍긴다.

오프로더로 AWD를 채택한 건 당연하고 EV이면서도 험로 주행을 위해 로우와 하이 2단 변속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휠은 22인치 대구경 타이어를 채택했다. 한편 항속거리와 배터리 용량, 모터 용량 등은 표시되지 않고 어디까지나 개념 설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식인 G-클래스와 미래 분위기인 EQ 시리즈 조명 그릴 조합도 위화감 없이 완성되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소개 영상을 70년대 SF 영화 분위기로 표현하고 있다. GM은 험머 SUV를 발표하고 포드도 브론코 SUV 전기 버전을 예고하고 있다. 픽업트럭까지 더하면 여기에는 시보레와 리비안, 테슬라 같은 전기차 전문 업체도 참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또 판매 모델인 E-클래스에 해당하는 전기 자동차 EQE 세단도 발표했다. 고급 EV 모델인 EQS 디자인을 답습한 모델로 최대 660km 항속 거리를 지원한다. 판매되는 EQE 350 모델은 리어에 탑재하는 모터 90kW에 배터리로 구동하고 제로백은 5.6초다. 하지만 EQS에 탑재되는 56인치 하이퍼스크린은 옵션으로 표준은 기존에 가까운 12.8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EQE 판매 모델은 2022년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투입된다. 가격은 E-클래스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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