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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원대 암호 자산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다른 암호 자산을 직접 교환할 수 있는 크로스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폴리네트워크(Poly Network)가 해킹을 당하면서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 등 6억 1,100만 달러 상당 암호 자산이 유출됐다.

2021년 8월 10일 폴리네트워크가 해킹을 받았다며 트위터를 통해 밝히고 도난 당한 암호 자산 송금지를 공개했다. 또 영향을 받은 암호 자산 채굴자와 거래소에 해당 주소에서 들어오는 토큰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USDT를 취급하는 테더(Tether)가 도난당한 3,300만 달러어치 이더리움으로 발행한 USDT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한다. 또 USDT 블랙리스트에 실린 걸 해커에게 알린 사용자는 대가로 13.37ETH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킹에 따라 2억 7,300만 달러어치 이더리움, 2억 5,300만 달러어치 바이낸스코인, 8,500만 달러어치 USD 코인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리네트워크는 예비 조사 결과 해커는 계약 호출 취약성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슬로미스트는 해커 이메일 주소나 IP 주소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해커가 보유한 원래 자금은 모네로이며 다음 거래소에서 BNB와 ETH로 교체한 것이며 이번 해킹은 조직화된 장기 계획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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