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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물류센터 조합 설립 재투표 권고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지난 4월 직원에 의한 노동조합 설립 시비를 묻는 투표가 진행됐지만 결과는 대다수 예상을 뒤엎고 반대표가 찬성표를 상회했다.

하지만 도소매노동조합연맹 RWDSU는 얼마 전 이 결과에 대해 직원 측 이의 신청 목록 23건을 미국노동관계위원회 NLRB에 제출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투표해야 한다는 전국노동관계법 7조에 따라 보호되는 직원 권리를 아마존에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헀다. 이에 따라 NLRB는 아마존에 대해 재투표를 권고했다.

RWDSU 측은 아마존이 부정을 행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논라닝 된 건 창고 전용 주차장에 설치한 투표함. 이는 아마존 주장으로는 투표를 편리하고 안전하고 높은 기밀성을 유지하도록 설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감시 카메라 시야에 들어 있어 많은 노동자는 아마존이 투표를 볼 수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조합 설립에 찬성하면 임금과 복리 후생 등 결과적으로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제시된 정보 질문 회의에도 직원을 배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 NLRB가 개최한 회의에서 한 조합 찬성 직원은 아마존이 시설 도처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직원도 물류센터 전ㄹ원 참가 미팅에서 직원이 조합원 찬성투표를 하면 센터 자체가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리자에게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NLRB 운영자는 조합원으로부터 징수한 회비로부터 상당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는 고급 자동차 구입과 호화 휴가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한다.

현재 재투표 실시 여부는 NLRBQ가 결정하게 된다. 다만 조합 측과 아마존 측 모두 NLRB 결정에 대홰 항소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해당 결정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난 건 아니다. 그럼에도 NLRB는 아마존 행위가 지극히 악질적으로 판단할 경우 아마존에 노조와 협상에 응하게 할 수 있다. 어쨌든 아마존과 조합간 공방은 아직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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