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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포인트 주며 손바닥 정보 수집하는 이유

아마존이 서비스 중인 점원 없는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는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손바닥만 대면 결제를 하는 아마존 원(Amazon One)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원에 필요한 손바닥 정보를 아마존이 10달러 상당 포인트에 대한 대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아마존 고나 아마존 리뷰에서 별 4개 이상을 획득한 제품만 취급하는 아마존 4-스타(Amazon 4-star), 서점인 아마존북스(Amazon Books) 등 실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아마존 실제 매장과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홀푸드 마켓에는 비접촉식 결제 단말 아마존 원이 도입되고 있으며 구매자는 손바닥을 아마존 원에 대면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2020년 아마존 원 발표 당시 아마존 원은 아마존 고 같은 매장 외에도 경기장이나 오피스 빌딩 등 입장 승인 도구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아마존 원 구조를 아마존 이외 기업에 제공할 의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아마존 원 손바닥 정보를 등록한 사용자에게 10달러 상당 포인트를 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손바닥 정보는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며 아마존은 손바닥 정보를 입수해 사용자 데이터를 반영구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또 아마존에서 손바닥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해 사기나 기타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삭제하는 건 선택한 경우 또는 아마존 원을 2년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손바닥 정보를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아마존이 10달러 대가로 사용자를 추적하는 재료를 얻으려 한다는 지적을 한다.

또 아마존이 과거 얼굴 인식 기술을 제3 기관에 제공하던 걸 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비접촉식 결제는 참신한 아이디어처럼 보일지 모르나 생체 인식 기술 개발에 대한 아마존의 과거 노력을 감안하면 아마존이 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 원 구조나 정보를 다른 기업에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나타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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