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제공하는 지진 경보 시스템(Android Earthquake Alerts System)이 7월 24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일어난 지진에서 도움이 됐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구글 지진경보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속도계를 이용해 지진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2020년 8월부터 미국에서 제공을 시작했고 안드로이드 표준 기능으로 세계 각국에서 구현을 진행 중이다.
지진은 처음 지표로 전해지는 P파와 이후에 전해지는 S파가 있는데 이 시스템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P파를 감지하면 서버에 정보를 보낸다. 여러 사용자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검증한 뒤 S파 도달 전에 스마트폰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준다.
7월 24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7 지진은 흔들림이 발생하기 10여 초 전에 구글 지진경보시스템이 작동했고 강한 흔들림에 대비할 수 있었다며 여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보고하고 있다.
구글 지진경보시스템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앞으로 지진 위험이 높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