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이 지난해 10우러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동안 애플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과 기타 무선 이어폰, 헤드폰 36만 세트, 금액으로는 6,220만 달러어치를 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애플 에어팟 등 제품이 보급됐기 때문에 모조품 압수량은 지난 5년간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세관과 국경보안청은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압수한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수가 29.5만 세트, 금액으로는 6,170만 달러어치를 압수했다. 2019년 압수된 가짜 이어폰은 금액으로 330만 달러어치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최근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보급, 이에 따라 모조품도 높게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수치는 아니지만 2016년 미국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추정에 따르면 미 당국은 전 세계 가짜 중 2.5%를 점유하는 정도였다. 이렇게 되면 이어폰과 헤드폰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애플 에어팟 등에 대한 전 세계 시장 손실이 상당한 액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통관 업체에 따르면 올해만 이미 적어도 12회는 모조품을 압수했다고 한다. 이 금액은 이 가운데 4회분만으로도 정품 금액으로 1,300만 달러나 되며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애플 제품 위조품은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모르는 사람이 에어팟이라고 속아서 모조품을 사지 않도록 또 정품 제조사가 손해를 입지 않도록 미국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단속 강화가 필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