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타링크용 안테나를 자동차 보닛에 장착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SpaceX)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공동으로 미국 첫 민간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우주 개발 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이나 우주선 개발 뿐 아니라 지구 궤도에 위성 1만 개 이상을 쏘아 올리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도 전개 중이다. 그런데 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기 위한 안테나를 자동차 보닛에 장착한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것으로 고속도로에서 스타링크 안테나를 장착한 차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는 보닛에 뭔가가 실린 자동차를 멈추게 하고 운전자에게 문의한 결과 우회전할 때에만 시야를 가로막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차량법 26708조에는 보닛 위에 물건을 설치해 시야를 가로막는 건 불법이기 때문에 보닛 위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 보닛에 스타링크용 안테나를 설치한 운전자는 비즈니스용으로 안테나를 장착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제당국에 신청하는 단계로 먼저 트럭과 선박, 항공기 등에 물건을 탑재하기 위한 신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차량에선 스타링크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는 사용자 단말이 너무 거대한 탓에 테슬라 차량을 스타링크와 연결할 수 없다며 이는 항공기와 선박, 대형 트럭, 캠핑카를 위한 것이라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