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5시경(현지시간) 멕시코 남단 근처에 위치한 쿠 말룹 자프(Ku Maloob Zaa) 해상 근처 바다속 파이프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 위험은 헬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잘 말해주고 있다. 해상 플랫폼 바로 옆에서 오렌지처럼 들끓는 바다에서 증기와 연기를 동반해 불꽃이 번쩍거린다.
유전을 운영하는 멕시코 국영 기업인 페멕스 측은 화재 5시간 가량이 지난 뒤 진화했고 부상자는 없으며 생산에도 큰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밸브도 잠가 원유 유출도 없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천둥 섞인 큰 폭풍이라고 한다.
페멕스는 세계 10위 석유 기업이지만 1,13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 부채를 안고 있어 시설 업그레이드를 요구받고 있다. 쿠 말룹 자프 역시 페멕스 최대 유전이지만 지난 10년간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