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구글 개발 중인 시스템, 유럽위원회가 반독점법 위반 조사

구글은 여러 관행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유럽위원회 EC가 6월 23일자로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반경쟁적 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EC가 시작한 조사는 광고 전달 기술에 대한 것이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편 자사가 해당 플랫폼에 참여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EC는 주로 구글이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상에서 광고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타사에 대해 제한하고 자사는 사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EC 측 관계자는 구글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공급망에서 모든 수준에 존재하는데 우려되는 건 광고 전달 플랫폼에 대해 구글이 경쟁사와 경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구글은 또 기존 타사 쿠키를 이용한 광고 방법을 조만간 폐지하고 FLoC라는 API를 이용한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전환은 개인 샌드박스 제안으로 논의되지만 EC는 개인 샌드박스 계획을 포함해 크롬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FLoC는 아직 개발 테스트 중인 기술이지만 이미 많은 우려 사항이 지적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조사가 시작되고 있다.

또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에 대해 사용자가 개인화 광고를 탈퇴했을 때 타사에 의한 광고식별자 사용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영향에 대해서도 EC 조사 대상이다.

EC가 말하는 구체적인 조사 포인트는 이렇다. 먼저 유튜브에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구매하기 위해 구글 디스플레이와 DV360 또는 구글 광고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또 유튜브에서 인벤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애드 관리자를 사용해야 한다. 구글 애드 매니저와 충돌하는 서비스가 유튜브에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대해 구글이 잠재적 제한을 부과하는 것.

다음은 DV360과 구글 광고에서 구글 AdX에 명백한 우선권 또 AdX에서 DV360과 구글 광고 잠재적 우선에 대한 것이다. 또 광고주와 퍼블리셔, 광고 중계 기업 등 타사에 대한 사용자 행동과 정체성 등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구글이 제한하는 것. 이어 크롬에서 타사 쿠키를 폐지하고 개인 샌드박스라는 도구 세트를 시작하려는 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다음은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자가 개인화된 광고를 탈퇴했을 때 타사에 대한 식별자를 중단할 계획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