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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사진 찍어주는 AI 탑재 변기?

듀크대학 연구팀이 화장실에 설치해 환자 대변 샘플을 조사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 IFLS에 따르면 이 기술은 5월 22일 열린 행사(Digestive Disease Week 2021)에서 발표된 것이다.

환자가 배변을 하면 파이프 시스템 내에서 샘플 이미지를 촬영하는 기술이다. 정상이나 연변, 변비, 혈변 등 뭐든 가능하다. 이미지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사용해 염증성장 질환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만성 위장 건강 문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보통 소화기 내과는 소화기 질환 원일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가 자진 신고한 정보에 의지해야 한다. 하지만 환자는 대변 모양과 대변 빈도를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않는다. 스마트 화장살 기술을 사용하면 만성적 위장 장애 진단을 더 정확하게 적시하기 위해 필요한 장기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와 온라인 소스에서 수집한 3,328개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 때 모든 이미지가 정확하게 분류되도록 임상 현장에서 샘플을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 척도에 따라 소화기 내과 의사가 주석을 달았다. 이어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모든 이미지를 스캔하고 AI를 통해 개별 이미지를 분류했다. 이는 상당히 정확해 85.1% 샘플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었다. 이 결과에 따라 위장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나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화장실 배관에 설치할 뿐이며 환자는 물을 흘려 보내고 다른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도입에도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 화장실을 이용하면 염증성 장 질환 재발을 진단할 수 있고 치료에 대한 환자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상태를 자기 보고하기 어려운 장기 요양 시설 환자에게 유용하며 급성 질환 초기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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