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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이드워크, 美서 서비스 시작했다

스마트홈 관련 기기와 분실 방지 태그 등을 연동하는 무선 네트워크인 아마존 사이드워크(Amazon Sidewalk)가 2021년 6월 8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파이에 직접 연결할 수 없는 단말에서도 근처에 있는 아마존 에코 등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장치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한편으로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은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된 적이 많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기에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마존 사이드워크는 저용량과 저전력, 장거리 연결이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다. 아마존 에코와 보안 카메라, 분실 방지 태그인 타일 프로 등 연계하는 단말 네트워크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끊겨도 다시 연결을 단순화하고 동작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타일 프로를 예로 들면 목걸이에 설치한 1개가 산책 중 어딘가에 달려가 버린 경우 기본 기능은 자신의 단말기와 블루투스 연결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면 소리가 울리는 통보 외에 다른 타일 사용자가 근처를 지나가면 해당 장소를 알려준다. 아마존 사이드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면 그 밖에도 누군가의 집에 놓여있는 아마존 에코 네트워크를 개가 통과해도 알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다른 사람 단말에 연결한 상태가 될 것으로 보안이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 제대로 고려되어 있다. 실제로 이 자료에 게재된 암호화와 기타 보호 수단에 대한 취약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없다.

하지만 보도에선 무선랜 안호화 방식 중 하나인 WEP가 해독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게 될 때까지 4년이 걸렸다는 점을 들어 블루투스도 많은 결함을 안고 있다며 업계 표준 기술조차 이 정도인데 자체 규격이 우수하다고 생각할 수 있냐고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아마존은 관련 기기에서 얻는 정보는 자세하며 누군가 이 집을 방문했다거나 실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됐는지 등을 알 수 있으며 집 보안 시스템도 장악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 도달 범위가 자신의 집안 뿐 아니라 옆집이나 집 앞 거리까지 넓어진다면 그만한 신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아마존 사이드워크를 이용할 때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필요가 있는 수신 거부 대신 사용하지 않는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바꿀 필요가 있는 탈퇴 방식도 있다. 이는 서비스를 보급시키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선택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사이드워크 서비스 제공 지역은 미국 뿐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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