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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 주행도 거뜬…페덱스 6륜 배달 로봇

물류 기업인 페덱스(FedEx)가 라스트 원마일이 아니라 3∼6마일을 달릴 수 있는 6륜 배달 보롯인 록소(Roxo)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디어와 카메라, 라이더를 탑재하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연구팀, 기계학습 전문가가 모여 룩소를 만든다. 신호를 감지하는 건 카메라 여러 대로 교차로에서 신호 8∼10개를 보고 판단해 차량으로 보행자 노면 상황에 적응한다.

앞바퀴가 떠있는 건 단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6륜 모두 착지하고 달릴 수도 있다. 룩소 뒷면에는 방향 지시등 뿐 아니라 화살표나 문자를 표시해주는 모니터도 장착하고 있다. 시야는 360도이며 자율주행에 즉시 주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자가 원격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사람이 조종할 수 있게 곧바로 바꿀 수 있어 안전하다. 마이크와 스피커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에도 대응할 수 잇다. 무게는 204kg이며 적재량은 45kg 가량. 전동인 만큼 배기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룩소는 원래 데카(DEKA)가 만든 전동 휠체어 아이봇(iBot)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 제품은 4륜에 보조 바퀴 2개를 더했는데 험로도 주파할 수 있고 휠 위치를 바꿔 2륜도 가능한 휠체어이기도 하다.

룩소는 이미 1,000만 시간 테스트 주행을 마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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