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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지구 규모 로켓 화물 운송 프로그램 계획중

미 공군이 민간 항공 우주 기업 대형 로켓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든 화물을 운송하는 걸 상정한 소규모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로켓카고(Rocket Cargo)라는 실험적 프로그램은 미 우주군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육송과 공수, 선박으로 곤란했던 장소에 화물 운송을 실현시키기 위해 로켓 착륙 능력과 대기권 재돌입 후 화물을 공중 투하하기 위한 분리 가능한 포드를 설계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예산안에 기록하고 있다.

우주 로켓을 사용한 운송과 여행은 지점간 빠른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다.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지구 반대편까지 이동해도 불과 1시간 정도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계획은 2022년 예산안에서 5,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지난해부터 스페이스X, XARC(Exploration Architecture Corporation)와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로켓 카고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30∼100톤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현재는 스페이스X 스타십이 유일한 선택지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십 프로토타입인 SN15를 높은 고도까지 상승시켜 지상에 수직 착륙하는 테스트에 성공시키고 있다. 스페이스X sms 로켓을 빠르게 재사용하고 다시 우주 비행을 하고 이를 통해 우주 정기편으로 발전시킨다면 지금까지 폐기했던 로켓 운용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 실현이 가능해질 수 있다.

다만 스타십 프로토타입 역시 아직 한 번도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또 미 공군은 프로그램 선택지를 더 넓히기를 원하고 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스페이스X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잠재적으로 로켓 공급이 가능한 민간 기업으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달착륙선 계약을 경쟁하던 블루오리진(Blue Origin)과 다이네틱스(Dynetics) 이름도 올렸다. 그 밖에 여러 기업을 언급하는 등 더 많은 기업이 해당 분야에 진출하는 걸 장려하기 위해 로드맵을 정비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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