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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도구 도커, M1 맥 지원한다

2020년 11월 애플이 발표한 M1 탑재 맥 시리즈는 저전력 고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발자에 널리 이용되는 가상화 도구인 도커(Docker)가 2021년 4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도커 데스크톱 3.3.1에서 M1 칩 기반 맥을 정식 대응한다고 밝혔다.

도커 데스크톱은 맥과 윈도에서 도커 이용을 지원하는 도구. 3.3.1은 M1 맥을 공식 지원한다. 도커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M1 칩 탑재 맥 사용자는 도커 데스크톱을 사용해 x86 아키텍처와 ARM 아키텍처에 도커 이미지 2개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도커 데스크톱에 포함된 일부 바이너리가 M1 칩 기본 동작에 대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호환성 기능인 로제타2 설치가 필수다. 또 이 문제는 향후 릴리스에서 수정될 예정이다.

M1 칩 탑재 맥용 개발 도구로 인기 있는 코드 편집기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나 패키지 관리 시스템인 홈브루(Homebrew)도 M1 칩 기반 맥에 정식 대응하고 있는 등 M1 칩 기반 맥에서 개발자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또 가상 데스크톱 환경 소프트웨어인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역시 지난 4월 14일 M1 칩 기반 맥 대응을 밝힌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앱스토어(MacApp Store)에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리모트 데스크톱(Microsoft Remote Desktop)을 업데이트하고 애플 실리콘 M1 칩 기반 맥을 기본 지원한다고 밝혔다. M1 맥에서 윈도10이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충실해진 것이다.

이 앱은 맥에서 윈도10 프로나 엔터프라이즈를 실행하는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원격 재생한 소리와 동영상도 스트리밍되며 클립보드와 마이크, 카메라 같은 로컬 장치에 액세스할 수 있어 직장에선 윈도PC를, 집에선 맥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존 인텔 맥 버전을 로제타2를 통해 문제없이 이용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네이티브 지원을 통해 한층 성능이 향상됐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최신 버전은 새로운 기능 추가 외에 여러 버그 수정도 보고하고 있다. 유니코드 키보드 모드를 이용할 때 클라이언트 측 IME 지원을 추가했고 CredSSP 보안 프로토콜 시퀀스에 Kerberos 지원 통합, 맥OS11 호환성 문제에 대응하고 윈도 버추얼 데스크톱 서비스와 앞으로 기능과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서버 측 하드웨어 인코더로 생성한 AVC 데이터를 디코딩할 때 대처를 위한 수정, 원격 사용하는 오피스 앱 창이 프로그램 전환기에 표시되어 있음에도 표시되지 않는 문제 등도 해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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