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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이미지 센서폰·스마트 밴드…신제품 쏟아낸 샤오미

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폰인 샤오미 Mi11 울트라(Xiaomi Mi11 Ultra)와 Mi11 프로(Mi11 Pro)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 사상 최대인 1/1.12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또 퀄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999을 얹었고 디스플레이는 6.81인치 AMOLED로 해상도는 3200×1440, 120Hz 표시에 대응한다. 터치 샘플링 레이트는 480Hz다.

가장 큰 특징은 후면 카메라에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1/1.12인치 5,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ISOCELL) GN2를 얹었다는 것. 아이폰12 프로 같은 제품이 1/2.55인치인 것에 견주면 5배 크기로 카메라 성능에 집착하는 화웨이 P40 시리즈 1/1.28인치보다도 대형이다.

이미지 센서는 물리적 크기가 클수록 수광 면적이 늘어나 카메라 화질도 향상된다. 이들 제품은 이미지 센서 대형화로 1화소 크기를 1.4μm까지 확대했고 인접한 화소 4개를 1개 화소로 통합하는 쿼드 픽셀 기술로 1화소당 2.8μm를 실현하고 있다.

카메라 구성을 보면 Mi11 울트라는 5,000만 화소 1/1.12인치 광각 카메라에 화각 128도를 지원하는 4,800만 화소 1/2.0인치 초광각 카메라, 광학 5배를 지원하는 4,800만 화소 1/2.0인치 망원 카메라를 갖췄다. 또 Mi11 프로는 광각 카메라는 그대로이며 화각 123도짜리 초광각 카메라, 광학 5배 망원 카메라를 더했다.

샤오미 측은 발표회에서 소니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디카인 RX100 VII를 비교해 1/1.12인치 센서를 탑재한 샤오미 Mi11 울트라가 화질 면에서 우위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Mi11 프로에 비해 울트라는 광각과 초광각, 망원 모든 렌즈가 메인 카메라급 성능이라는 점도 어필했다.

배터리 용량은 모두 5,000mAh 대용량이며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신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급속 충전은 67W를 지원하며 유선 뿐 아니라 무선에서도 67W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유무선 모두 36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께는 울트라 8.38mm, 프로 8.53mm로 억제하고 있다. 또 울트라는 후면에 셀카용 서브 디스플레이 1.1인치 126×296 AMOLED를 갖춰 알림과 시간을 항상 표시해줄 수 있다.

그 밖에 울트라는 케이스에 세라믹을 채택했고 두 제품 모두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를 채택해 긁힘이나 낙하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스냅드래곤 888이라는 고성능 SoC를 탑재하면서도 냉각 성능에 주력, 장시간 게임을 해도 본체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며 IP68 방수 방진에도 대응한다.

가격은 울트라의 경우 램 8GB, 저장공간 256GB 기준 5,999위안이며 프로는 램 8GB에 128GB 기준 4,999위안이다.

샤오미는 또 플래그십 모델 외에 미들레인지 모델인 미11 라이트 5G(Mi 11 Lite 5G)와 미11 라이트(Mi 11 Lite)도 함께 발표했다.

본체 색상은 파스텔 계열을 중심으로 한 5색이며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라이트 5G의 경우 램 6GB, 저장공간 128GB가 369유로, 라이트는 6GB, 64GB의 경우 299유로다.

5G 버전에 탑재한 SoC는 퀄컴이 발표한지 얼마 안 된 스냅드래곤 780G다. 이 SoC는 5nm 제조공정을 이용한 것. 또 라이트는 스냅드래곤 732G를 얹었다. 두 모델간 가장 큰 차이는 5G 대응 여부와 SoC 외에도 램과 저장공간 차이 등이다. 그 밖에 기본 성능 그러니까 디스플레이 패널과 카메라 같은 건 똑같다.

이들 제품은 무게도 샤오미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고 얇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본체 무게는 라이트 157g, 5G는 159g이다. 두께 역시 6.81mm. 물론 렌즈 돌출부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지만 렌즈도 1.77mm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2400×1080에 90Hz를 지원하는 AMOLED이며 색역은 DCI-P3을 커버하고 10비트 컬러와 HDR10+ 동영상도 대응한다. 터치 패널 샘플링 레이트는 240Hz이며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타입으로 왼쪽에 탑재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트리플 구성. 광각과 초광각, 매크로다. 메인 카메라는 6,400만 화소 센서와 F1.79 렌즈이며 초광각은 800만 화소, 매크로는 50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4,250mAh이며 33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생체 인식은 측면부에 탑재한 지문 센서를 이용한다.

샤오미는 또 스마트 밴드인 미 스마트 밴드6(Mi Smart Band 6)도 발표했다. 이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AMOLED 디스플레이가 타원형 본체 전면을 덮는 전체 화면 표시 면적이 1.6배, 화소수 2배로 대형화, 고해상도화한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혈중 산소 포화도 SpO2 측정도 대응하고 기존 심장 박동수와 가속도계 등과 함께 자세한 운동 추적이 가능하며 수면 측정으로 수면 호흡 질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기능인 운동 측정은 30종에 대응하며 6종에 대해선 자동 판별할 수 있다. 또 5기압 방수, 자력으로 달라붙는 충전 커넥터를 곁들였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양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알람을 받거나 음악용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2주라는 긴 배터리 구동 시간도 지원한다. 가격은 44.99유로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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