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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이버 범죄, 2020년은 신기록의 해”

미국 FBI가 매년 발행하는 인터넷 범죄 보고서 2020년판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해커와 사이버 범죄자가 나쁜 의미에서 신기록을 세운 해라고. 피해액도 수조 원 이상에 달했다고 한다.

FBI에 따르면 접수된 불만 건수도 사상 최대 규모. 불만 건수는 2019년보다 배 이상인 69% 높아졌고 금액으로는 4조 5,000억 원대가 넘는다. 인터넷 범죄 피해를 받은 건 전 연령대지만 그 중에서도 60대 이상 피해액은 1조 원대에 이른다. 60세 이상은 디지털에 강하다고 말하기 어렵고 온라인 공격을 받기 쉬운 세대로 사기 대상 표적이 되기 쉽다.

사이버 범죄 유형 중에선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 BEC나 이메일 계정 침해 EAC가 눈길을 끌었다. 회사 이메일 주소를 침해하고 직원인 척 불법 송금하는 수법이 주요 방식으로 2020년 이메일 사기와 침해 불만 신고는 1만 9,369건이며 피해 총액은 1조 9,000억 원대다. 사이버 범죄에 자주 사용되는 수법 피싱이나 랜섬웨어에 관해선 2020년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많다. 피싱은 24만 1,342건이며 피해액은 580억 원대. 랜섬웨어 피해는 2,474건으로 피해액은 310억 원대다.

새로운 사이버 범죄로는 2020년 미 연방정부에 의한 코로나 지원과 구제 경제 안보법(CARES Act)에 관한 것이다. 해커 온상이 된 것도 이쪽으로 훔친 개인 정보로 가짜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등 피해액이 수십억 원대라고 한다.

코로나19 사기 영향을 받은 비즈니스 구제를 위한 구제금을 노리는 등 수천 건에 달하는 불평 보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실업 수당이나 대출 관련 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2020년 관련 인터넷 범죄 보고서지만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쨌든 이상한 링크는 누르지 않는 게 좋다. 자신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관련 이메일을 받으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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