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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마트워치·플래그십 모델 선보인 원플러스

원플러스(OnePlus)가 3월 23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9(OnePluis 9) 시리즈를 비롯해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원플러스 워치(OnePlus Watch)를 발표했다.

원플러스 워치는 케이스 지름 46mm인 원형 스마트 워치다. 오른쪽 면에는 물리적 버튼을 갖추고 있어 전체적인 모양새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비슷하다. 디스플레이는 1.39인치이며 해상도는 454×454를 지원하는 AMOLED. 케이스 조새는 스테인리스 재질이며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이다.

운영체제는 웨어OS 대신 RTOS 기반 자체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웨어OS 장치와 애플 워치 같은 일반 다용도 스마트워치보다는 체력을 중시한 장치로 110종류 이상 운동을 지원한다. 심장과 혈액 산소 농도 측정을 지원하며 5기압 방수를 통해 수영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GPS 역시 내장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달리기 루트 등을 기록할 수 있다.

또 마이크와 스피커도 탑재해 스마트폰에 걸려온 전화를 핸즈프리 통화도 지원한다. 4GB 저장공간에 음악을 저장해두면 스마트폰 없이 음악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주이며 GPS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24시간이다. 주목할 만한 건 충전 속도, 5분이면 1일 분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측정 데이터 자체는 원플러스 헬스(OnePlus Health)와 동기화하지만 구글 핏이나 기타 서비스와도 동기화할 수 있다. 다만 지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뿐이며 iOS는 향후 지원 예정이다. 그 밖에 앞으로 케이스 소재로 코발트 합금이나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유리를 채택한 한정판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59달러다.

함께 발표한 스마트폰은 원플러스9과 원플러스9 프로 2종. 가장 큰 특징은 핫셀블라드(Hasselblad)와 제휴한 카메라에 소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플러스9 프로는 메인 카메라로 소니와 공동ㅇ 개발한 1/1.43인치 IMX789 센서를 채택했다. 듀얼 기본 ISO와 DOL-HDR, 2×2 온칩 렌즈 등 기술을 갖췄고 광학식 손떨림 보정도 갖추고 있다. 초광각 카메라도 소니 1/1.56인치 IMX766 센서를 이용해 엣지 부분 왜곡을 1%로 줄인 렌즈를 채택, 야외 촬영에서 건물 등 왜곡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800만 화소 광학 3.3배 망원 카메라, 200만 화소 흑백 카메라를 더하는 등 카메라 4개로 모든 촬영 장면에 대응한다.

카메라 앱에는 ISO 감도와 초점, 노출 등 조정 기능 외에도 핫셀블라드 프로 모드도 준비되어 촬영할 때에는 핫셀블라드 특징적 셔터음을 재현할 수 있다. 이미지 데이터는 12비트 RAW 이미지 출력도 가능하다. 센서에는 원시 데이터를 자유롭게 조절해 자연스러운 색상을 가진 사진으로 완성할 수 있다. 동영상은 메인 카메라 사용으로 8K, 30프레임 혹은 4K 120프레임 촬영에도 대응한다.

디스플레이는 LTPO 방식 6.7인치 쿼드HD AMOLED로 주사율은 최대 120Hz다. 게임이나 기타 필요한 장면에선 상한까지 재생률을 끌어올리고 사진이나 움직임이 없는 웹페이지 표시 등에선 1Hz까지 갱신 빈도를 낮춰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극장 영화라면 24Hz, 포트나이트에선 90Hz로 실행된다. 재생 빈도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저지연 처리 기술인 하이퍼터치를 통해 엄격한 타이밍에서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에도 대응 가능하다.

스마트폰 두뇌가 되는 SoC에는 스냅드래곤 888을 채택했다. LPDDR5 램은 8GB 또는 12GB 중 고를 수 있고 저장공간은 1218, 256G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또 충전은 무선 45분, 유선 30분 가량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표준 모델인 원플러스9 역시 스냅드래곤 888 SoC를 채택했고 램과 저장공간도 마찬가지. 다른 점은 디스플레이가 6.5인치 풀HD이며 메인 카메라 센서가 1/1,43인치 IMX689다.

원플러스9 프로 가격은 970달러부터이며 원플러스9는 729달러부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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