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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90 주소표시줄 기본 연결 “https://로…”

HTTP는 몇 년 동안 웹페이지 콘텐츠를 주고받는데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더 안전한 통신 프로토콜인 HTTPS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4월 출시 예정인 크롬90에선 주소 표시줄에서 웹사이트에 액세스할 때 기본적으로 https://로 연결하면 된다는 것.

웹사이트에 액세스할 때 검색어를 넣어 검색 결과 화면에 표시되는 후보 웹사이트에서 선택할 수 있으면 주소 표시줄에 URL을 입력해 특정 웹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주소 표시줄에 URL을 입력하면 https:// 또는 http://로 입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https://example.com’라는 사이트에 액세스하려면 많은 사용자는 ‘example.com’을 입력해서 액세스를 시도한다.

웹브라우저는 https:// 또는 http://가 생략된 URL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URL을 먼저 https:// 또는 http://를 넣어 액세스를 시도한다. 크롬에선 지금까지 기본 동작으로 먼저 http://를 선택해 액세스를 시도하고 실패하면 https://로 리디렉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만일 https://로 리디렉션이 발생하면 크롬은 이 동작을 기억해 다음부터는 같은 URL을 입력하면 https://로 액세스하는 구조다. 많은 웹사이트가 HTTPS를 지원하지 않던 시대에는 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요 플랫폼 대부분에서 HTTPS가 채택되고 있으며 이미 크롬에서 연결하는 웹사이트 대부분이 HTTPS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롬 개발팀은 2021년 4월 출시될 크롬90에선 기본적으로 http://로 액세스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https://로 액세스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https://로 액세스를 시도해 https://에서 http://로 리디렉션을 하지 않아도 HTTPS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초기 로딩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기다. 만일 https:// 액세스에 실패하면 http://로 대체해 리디렉션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변경은 크롬90 데스크톱 버전과 안드로이드용에 먼저 적용하고 iOS 버전도 지원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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