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성시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벌집 모양 격자를 포함한 티탄산 지르콘 산납 세라믹을 이용한 센서는 그리드는 종이접기 일종인 자른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이 장치는 관절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를 탑재해 목과 어깨, 팔꿈치, 손목에 직접 붙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다. 잠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PC에 알람이 도착해 30분에 10회 이상, 특정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알림 메시지가 표시된다.
어깨 결림이나 요통 등 근골격계 장애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임금 손실, 생산성 저하 등으로 연간 45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 손해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새우등을 해소하기 위한 착용형 제품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단단하고 관절 전체 가동을 역검출하는 건 안 되는 등 문제도 있었다.
또 스마트워치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는 알람을 해주지만 해제하거나 무시할 수 있다. 어쨌든 근골격계 질환에 대응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으로 이 센서에서 주목할 만한 건 종이 절단 구조다. 보통 물체가 장치를 깨지 않고 신축성이 있는 곳에 있다. 또 문제가 있는 특정 관절에 붙여 넣을 수 있고 부피가 큰 부품도 없기 때문에 장착할 때 위화감도 적게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이 절단이라는 아이디어는 유연한 전자기기 개발 등 몇 년 전부터 연구자 사이에선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제로 소비자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직 몇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 의료기기와 건강 관련 웨어러블로 나올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