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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베타테스트 참가자 2배로 늘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자동차에 탑재한 FSD(Full Self Driving) 베타 프로그램 규모를 2배로 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용량이 아닌 베타테스트 프로그램 참가자 수를 2배로 하겠다는 얘기다. 또 v8.3에선 10배가 될 것이라며 베타 버전을 자신의 테슬라 자동차로 다운로드하려고 한다면 알려달라고 테슬라 자동차 소유자에게 호소했다.

테슬라는 2020년 10월 FSD 베타 버전을 릴리즈하고 수많은 희망자 가운데 극히 일부를 베타테스터로 선택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FSD 베타 업데이트 빈도가 증가하고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대부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중간이 일부 장면에선 위태로운 장면도 있었고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윗으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정밀도는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월 24일에는 전기차가 장착한 카메라가 주변 영상을 처리하는 신경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고 해당 기능을 더 강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지금은 베타테스터를 2배로 늘려 AI가 학습할 수 있는 테스트 데이터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독일 악셀스프링거상을 수상했을 때 자신은 완전 자율주행을 내년(2021년) 테슬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 있으며 적어도 일부 국가나 지역에선 법률상 완전 자율주행이 허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 FSD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은 확대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테스터가 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일론 머스크가 말한 것처럼 다음 이후 버전에서 정말 테스터가 10배로 늘어난다면 희망자는 대부분이 참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2021년 2분기 안에 확실히 FSD 구독 형태로 제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최근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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