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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30년까지 EV화·판매로 온라인으로…”

볼보가 2030년까지 판매 라인업을 모두 전기 자동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딜러를 통한 기존 판매 방식을 종료하고 모든 전기 자동차는 온라인 판매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다시 말해 볼보가 테슬라 스타일 EV 전문 업체가 된다는 것. 기존 딜러는 볼보 제품 쇼룸과 정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볼보는 3년 전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50%를 전기 자동차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번 발표는 이 계획을 더 확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볼보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 시장이 축소 경향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이 같은 결정을 뒷받침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고 기술 책임자인 헨릭 그린은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는 장기적으로 미래가 없다면서 볼보는 전기 전용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을 약속하고 이행을 2030년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를 온라인화해 자동차 가격은 일률화되며 고객은 가격 협상 수고를 덜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구매 전 시승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기존 대리점에 쇼룸 기능은 남게 된다.

볼보는 지난 2019년 첫 전기 자동차인 XC40 리차저(XC40 Recharge)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 맞춰 C40 리차저(C40 Recharge)를 발표하는 등 EV 모델 확충을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전체적으로 전기 자동차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드는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2030년까지 끝내고 전기 자동차 특허로 전환하겠다고 2월 18일 발표한 바 있다. GM은 2035년까지 전 세계에서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겠다고 공언했고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150만 대 전기 자동차 생산 목표를 내걸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앞으로 몇 년 안에 전기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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