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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별 타깃 광고, 중소기업에 도움” 광고

애플은 광고 회사에 의한 사용자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사용자가 허가하지 않는 한 광고식별자 IDFA를 광고 회사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걸 표명하고 있다. 이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개별 사용자에 최적화된 타깃 광고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며 광고를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광고 회사는 IDFA를 비롯한 광고 식별자를 이용해 사용자를 식별하고 개별 사용자 행동이나 관심에 맞춘 광고를 인터넷에 전달해 광고 노출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마다 최적화된 타깃 광고는 사용자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있으며 개인 정보 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광고 식별자 IDFA 사양을 바꾸고 사용자가 승인하지 않는 한 광고 회사가 사용자를 추적할 수 없도록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미 iOS 14.4 베타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광고 추적을 허용 혹은 거부하는 팝업을 표시하며 IDFA 제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은 애플 개인 정보 보호 정책 개정에 따라 광고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는 등 애플 개인 정보 보호 시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애플 사양 변경에 대해 받아들일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은 타깃 광고가 중소기업에 중요하다는 걸 어필하는 광고 동영상을 만들고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광고는 플랫폼 안팎에서 12주 동안 나오며 TV에서도 방영된다.

페이스북은 개인에 최적화된 타깃 광고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 디지털 공간 내 마케팅은 중소기업이 생존에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광고 식별자 제한에 의해 타깃 광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엔진을 잃게 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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