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이스라엘공과대학 연구팀이 천재 수학자 스리니바사 라마누잔(Srinivasa Aiyangar Ramanujan)처럼 수식을 찾아주는 AI인 라마누잔(Ramanujan)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라마누잔은 원주율 공식 등 정리와 수식을 4,000개 가까이 발견하면서 이 증명에 대해 자는 사이 여신이 알려줬다는 등 답을 하기도 한 인도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라마누잔은 1920년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가 발견한 모든 정리와 수식 계산은 사후 80년까지 증명에 시간이 걸리고 대부분은 옳아 수학의 미래를 비춰준 천재라고 불린다.
이런 라마누잔에서 이름을 따온 라마누잔은 원주율 π과 네이피어 수 e 등 무리수를 연분이라는 분모에 분수가 포함된 형태로 예측하는 AI다. 라마누잔에 시스템이 예측한 연분은 a0·a1·a2와 b0·b1·b2 부분에 일정 규칙성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예측한 등식이 an과 bn에 해당하는 수치는 1, 2, 3, 4…나 3, 6, 9, 12… 등 규칙성을 갖고 있다. 또 예측된 수식을 증명하는 작업은 현재 인간 수학자에게 달려 있다.
라마누잔은 이미 19개 수식을 예측하고 있으며 카탈랑 수(Catalan number)에 관한 수식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아페리 상수(Apéry ‘s constant)에 관한 수식은 증명하는 실마리가 발견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라마누잔 시스템 스마트폰 앱 버전을 개발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스마트폰 연산 처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수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