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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 가능해졌다

페이스북은 2월 2일(현지시간)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와 퀘스트2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업데이트로 오큘러스 퀘스트나 퀘스트2에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가상현실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개발자가 앱스토어 승인 없이 사용자에게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앱랩(App Lab)도 제공한다.

먼저 메신저 기능은 단순히 페이스북 메신저를 가상현실 헤드셋을 분리하지 않은 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친구가 가상현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 내에서 메신저 전송은 가상 키보드로 문자 입력 뿐 아니라 사전에 작성한 문장 입력이나 음성 문자 변환 입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물론 채팅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신저 멤버 오큘러스 파티(Oculus Party)를 만들고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2023년 이후 오큘러스 이용에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걸 요구한다고 발표했고 여기에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가상현실 내에서도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조금이라도 통합하는 장점을 어필할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개발자가 앱스토어 승인 없이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앱랩 기능도 추가했다. 지금까지 개발 중인 앱 베타테스트 등을 실시하면 사이드로딩 등에 의한 도입이 필요했지만 이런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또 클로즈베타 등 특정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경우에는 대상에 대한 직접 키 전송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서서히 전개되고 있다.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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