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마트 스피커로 홈 보안을…알렉사 가드 플러스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를 이용한 간이 홈 보안 기능 유료 플랜인 알렉사 가드 플러스(Alexa Guard Plus)를 미국 시장에서 시작했다.

기존부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알렉사 가드는 부재 중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화재경보기 경보 등을 인식해 스마트폰에 경고를 보내주는 기능이다. 스마트 조명을 켜거나 끄는 등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월정액 과금 상품인 가드 플러스는 “알렉사, 도움을 요청해줘(Alexa, call for help)”라고 말하면 24시간 언제든 직원에게 연결 상황에 따라 경찰과 소방, 구급 쪽에 연결해주는 긴급 도움 기능, 옥외 감시 카메라에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에코가 개 짖는 소리를 재생하는 기능, 실내에 침입한 것으로 생각되는 소리를 감지하면 사이렌 소리를 내는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시 정리해보면 알렉사 가드 플러스가 지원하는 기능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긴급 도움 요청. 알렉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긴급 전화로 연결된다. 알렉사가 직접 911에 발신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전문 상담원에게 음성 통화를 해 연결 상황에 따라 경찰과 구급, 소방 등을 준비한다. 에코 장치 알렉사에서 핸즈피르로 돌리기도 하고 알렉사 앱에서 발신도 가능하다.

둘째는 스마트 알림. 에코 장치가 마이크로 실내 소리를 듣고 스마트폰에 경고를 보내주는 기능이다. 알아드는 소리는 유리 깨지는 소리, 일산화탄소 경보기 소리, 연기 탐지기 경보, 발소리와 이야기 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등이다. 이상한 소리를 인식하면 스마트폰에 도착한 알람과 녹음을 확인할 수 있고 실내 실시간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선 여기에서 긴급 도움 요청에 연결할 수도 있다.

셋째는 억제(Deterrence) 기능이다. 실외 카메라가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하면 큰 소리로 개 짖는 소리를 재생한다. 실내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 등 일정 활동을 감지하면 사이렌 소리를 재생한다.

가정 보안 서비스는 있지만 본격적인 모니터링과 보안 서비스를 대체하는 건 아니며 보완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렉사 가드 플러스 이용 요금은 월 4.99달러 또는 연간 49달러다. 지금은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