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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CPU+FPGA 하이브리드 프로세서 특허 출원

AMD는 구매자가 직접 회로 구성을 바꿀 수 있는 집적회로인 FPGA와 CPU를 통합한 프로세서 특허를 출원했다. AMD는 FPGA를 만든 자일링스를 2020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앞으로 FPGA를 이용한 AI 기술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FPGA는 하드웨어 기술 언어를 이용해 사용자 측에서 구성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집적회로다. 이런 FPGA에 대해 AMD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특정 프로그램을 가져올 때 연관된 비트 파일을 자동으로 로딩해 FPGA 관련 특수 명령을 자동 실행하는 재프로그래밍 가능한 실행 유닛을 여러 개 탑재한 프로세서 특허를 출원하고 있었던 게 밝혀졌다.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CPU와 내장 FPGA 명령 전달은 재프로그래밍 가능한 실행 단위가 FPU 등 처리 장치와 레지스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실현된다. 또 이 재프로그래밍 가능한 실행 유닛은 AI 학습과 추론 고속화에 사용되는 반정밀도 부동소수점 FP16에도 대응한다.

앞서 밝혔듯 AMD는 FPGA를 만든 자일링스를 2020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인수를 통해 AMD는 FPGA 업체인 알테라를 2015년 인수한 인텔에 대항하고 데이터센터와 통신기지국 속도 뿐 아니라 몇 년간 해왔던 AI 연산 고속화에 FPGA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CPU인 AMD 에픽(EPYC) 유출 정보에 FPGA 얘기가 나온 건 아닌 만큼 실제로 CPU와 FPGA 하이브리드 프로세서가 등장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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