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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24시간 무한 베이스 솔로 자동생성해준다

데스메탈을 자동 생성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계속 해주는 AI인 다다봇(Dadabots)을 개발한 CJ카(CJ Carr)와 잭 주콥스키(Zack Zukowski)가 이번에는 베이스 솔로를 무한 생성해주는 AI를 구축해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인 아담 닐리(Adam Neely)가 제공한 2시간짜리 즉흥 베이스 솔로곡을 RNN을 통해 학습시킨 것으로 높은 장력을 유지하면서 끝없이 솔로 플레이를 연주하는 AI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당초 이들은 16비트에서 베이스 솔로를 샘플링했지만 고음역 잡음이 강하게 생성되어 사운드 음색이 심하게 떨었고 결국 이퀄라이저를 만지고 중고음역을 강화해 이를 8비트로 샘플링, 다시 AI로 훈련시켰다. 이에 따라 노이즈를 제거한 샘플레이트 변경 RNN은 2배 길이 패턴을 학습 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샘플RNN(SampleRNN)이 학습한 정보를 통해 만들어낸 사운드는 때론 2개 베이스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완급을 섞는 등 자연발생적인 인간미가 있는 베이스 솔로를 만끽할 수도 있다고. 인간성을 배제한 듯한 음악성을 추구하는 무한 데스메탈 AI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또 무한 베이스 솔로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사용하려면 CC-BY 라이선스에 따라 오디오를 녹음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베이스 솔로는 원래 아담 닐리 연주를 AI에 학습시켜 만든 소리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 경우 저작권이 원래 연주에 있는지 AI 개발 측에 있는지 조금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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