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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 활동 추적을? 보쉬 AI 모션센서

보쉬(BOSCH)가 AI를 이용해 모든 활동을 학습하는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선수가 훈련을 하면 피트니스 추적기를 학습시켜 운동별로 감지하고 기록할 수 있다. 판매 중인 피트니스 추적기가 점차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선수가 다양한 스포츠 훈련을 하는 데 비해 달리기와 수영 등 일부 움직임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과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GPS나 고급 자이로스코프 등 기술을 이용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인식하고 프로세서 기능을 향상되면서 수영 스트로크와 자전거를 타는 동작 등 차이를 이해하고 운동 중 정확한 측정값을 수집할 수 있다. 다만 수영에서 구체적인 헤엄치는 방법은 고려되지 않는 등 애매한 부분도 있었다. 보쉬 센서텍(Bosch Sensortec)은 AI를 이용한 새로운 모션 센서로 특정 움직임을 학습, 자동 인식하는 게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자율 학습형 AI 센서인 BHI260AP는 웨어러블이나 무선 헤드폰 등에 넣을 만큼 작은 크기이며 사전 학습된 피트니스 활동 15종류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사전 학습된 활동은 사용자 특정 기술이나 스타일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고 수집한 데이터 외에 칼로리 등 지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모션센서에 AI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 기간 중 스마트폰을 연결해 동기화된 데이터 분석을 기다릴 필요 없이 AI를 활용한 학습은 모두 칩 내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새로운 활동 학습이 끝나면 목록에서 수동으로 어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모션센서는 이미 알고 있는 활동을 인식하고 특정 루틴 통계 추적을 자동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하다. 사용자가 역도를 20분 가량 하면 수행한 모든 칼로리나 벤치프레스 상세한 내역을 가져온다. 폼이 조금 어긋나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보쉬는 BHI260AP 자율학습 AI 센서를 탑재한 소비자 장치는 아직 없지만 하드웨어 자체는 개발자와 OEM 업체가 현재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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