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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접수 시작한 ‘카누 다목적 EV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가 배송 업무를 위한 밴 형태 EV인 MPDV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가격은 3만 3,000달러부터이며 예약 1대당 100달러 보증금이 필요하다. 카누는 2022년 한정 생산을 시작해 2023년부터 대규모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MPDV에는 2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 MPDV1은 화물칸 용량이 5.7m3이며 MPDV2는 이보다 용량이 2배다. 모두 스케이트카트(Skatekart)라고 불리는 골격 데모 차량과 같은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200마력에 320Nm 토크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크기는 40kWh 팩을 탑재해 항속거리는 210km이며 60kWh 팩을 이용하면 306km, 80kWh를 얹으면 3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적재량도 배터리팩에 따라 결정된다.

MPDV는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항상 주위를 신경쓰면서 운전해야 하는 레벨2다. 카누를 돋보이게 하는 특징은 물론 디자인이다. 모습은 마치 게임 속에 나오는 듯한 미래형이다. 내부 역시 운전석 창가 쪽에는 전원 콘센트에 컵 홀더, 스마트폰 홀더 등을 갖췄고 뒤쪽에는 공구상자와 소화기를, 반대편에는 접이식 수납식 좌석도 곁들였다.

배송용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화물칸 레이아웃을 지원하며 중량물을 운반하고 후방에서 원활하게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슬로프판, 후면 양문형 도어나 셔터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다목적답게 카누는 단순한 운송 차량 뿐 아니라 다양한 이동 판매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실내외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레이아웃, 사이드 테이블을 내놓고 주방을 꾸미거나 물품 보관함, 화물칸 전체를 공조도 가능하다.

카누는 2023년 양산에 이어 차고나 길이를 더 늘린 MPDV3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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