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워너브라더스, 2021년 신작 극장·인터넷 동시 개봉한다

워너브라더스가 2021년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신작 영화 모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인 HBO맥스(HBO Max)와 동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기세가 다시 증가하고 극장 폐쇄와 입장 제한에 이어 수익 측면에서도 구조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앤 사르노피 워너미디어 회장은 자사보다 큰 화면으로 영화를 되돌리고 싶은 이들은 없고 신작이 극장에서 흥행 생명선이라는 걸 알지만 미국 극장 대부분이 2021년 제한된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균형을 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은 극장 폐쇄와 입장 제한으로 신작 영화 개봉 정체가 일어났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한 그레이하운드는 극장 개봉을 일단 연기하고 기회를 저울질했지만 결국 애플이 권리를 매입해 애플TV+로 배달됐다. 또 크리스 놀란 감독의 테닛 역시 몇 차례 공개 연기를 거친 결과 미국에서 흥행 수입은 신통치 않은 결과를 보였다. 디즈니도 뮬란을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에 추가 과금 방식으로 전달하는 등 작품마다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12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되는 원더우먼 1984에서도 극장과 인터넷 방송 동시 개봉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 전략을 2021년 모든 작품에 확대 적용한다. 극장 개봉과 동시에 인터넷으로 전달하는 건 건강이나 다른 이유로 극장에 발길을 옮길 수 없는 영화 팬에게 고마운 일일지 모른다. 물론 대형 화면과 최고 음향을 포함한 작품이지만 빨리 보고 싶어도 극장에 갈 수 없어 몇 개월씩 기다리는 선택을 하는 영화 팬도 있다. 워너 측은 이런 이들에게 2021년 신작 영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