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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인터넷 쇼핑몰이 단번에 정착한 이유

코로나19 감염 확대 대책으로 이뤄진 다양한 시책으로 인해 생활 방식과 근무 형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금까지 인터넷 쇼핑이 좀처럼 정착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해 단번에 인터넷 쇼핑이 정착했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가게에서 물건을 사야한다는 전통적인 쇼핑 스타일이 강하다. 인터넷 쇼핑 기업인 아마존이 2010년 진출했지만 이 같은 스타일은 바뀌지 않았다. EU 통계 기관인 유로스태트(Eurostat)가 조사한 2019년 인터넷 쇼핑 이용률에 따르면 영국은 87%, 독일 79%, 프랑스 70%, EU 평균이 60%였던 것에 비해 이탈리아는 38%였다. 이보다 낮은 국가는 루마니아 23%, 불가리아 22% 뿐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인터넷 쇼핑이 확산되지 못한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 지연과 남부 도로 인프라 미정비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외출 자제로 인해 외출할 수 없게 되면서 이탈리아인도 인터넷 쇼핑 이용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재난을 기회로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이용했다는 이탈리아인은 200만 명 이상이며 이탈리아 소매 컨소시엄 넷컴(Netcomm)은 10년간 진화의 도약이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는 이후 코로나19 대책에 성공해 2020년 5월 외출 금지를 해제했다. 영업을 재개한 가게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왔지만 인터넷 쇼핑 이동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기간 중 인터넷 쇼핑몰을 쓰게 된 한 사용자는 5월 이후 매장 영업이 다시 이뤄졌지만 아마존은 유용하고 선택의 여지가 많고 가격이 싸다는 이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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