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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9월 2만여 직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아마존의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대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날 아마존은 지금까지 직원에게 검사 수와 양성으로 판정한 직원에 대한 데이터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1∼9월 19일까지 아마존과 자회사 홀푸드 근무자 137만 2,000명 중 1만 9,816명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마존 같은 업종에선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공개한 기업이 없기 때문에 이 숫자가 많은지 적은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같은 시기 미국 감염자 비율을 비교 대상으로 거론하며 3만 3,952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 직원 감염 비율이 적다고 주장했다. 세부 집계를 비춰봐도 아마존 직원 수치가 더 뛰어나다는 걸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전보다 물류창고 직원 감염률은 지역 수치보다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는 아마존 창고 직원 1,000명당 31.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는 주민 감염률 1,000명당 15.8명보다 2배에 가까운 숫자다. 아마존이 예측했던 1,000명당 19.1명보다 많아 이 지역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직원에 대한 감염 검사를 빠르게 실시하기 위해 프로그램 관리자, 조달 전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직종마다 조사분석 전담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체제에 대한 자체 연구 부문을 구축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전염병에 의해 쇼핑몰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아마존 사업은 호조세다. 또 물류센터 재해 다발이 보도되고 있지만 제프 베조스 CEO의 개인 자산은 수백억 달러가 증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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