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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심박수 데이터로 수익 창출 시도한다

최근에는 스포츠 세계에서도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면서 야구와 축구는 다양한 지표와 데이터가 측정되고 팬은 게임이나 점수 외에 지표와 데이터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스쿼시 전문 단체인 프로스쿼시협회 PSA는 경기 중 선수 심박수를 측정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2월 PSA는 스포츠데이터랩(Sports Data Labs)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선수의 생리적 데이터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 시도에 동의한 선수는 경기 중 측정용 스트랩을 장착해 측정된 심박수 데이터를 코트에서 관중과 TV 중계를 관전 중인 사람에게 공개하는 대신 금전적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PSA는 심박수 데이터가 관객을 즐겁게 하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스쿼시는 코트가 비교적 좁고 상급자 타구 속도가 200km/h로 도달할 수 있는 스쿼시에선 플레이어 심박수가 높아지기 쉽다. 운동 강도는 테니스보다 2배이며 심박수가 분당 200회를 넘는 경우도 있다. 심박수 데이터는 스쿼시 초보자에게 선수가 지쳐있다며 게임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정보를 아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또 데이터 분석 손이 스쿼시 코트에 접목되면 플레이어와 볼거리 타구 속도, 총 주행거리, 최단 최대 평균 랠리 지속시간 30초 또는 1분당 랠리 횟수 등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이런 지표는 관객이 전혀 다른 방법으로 스포츠를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게임 관련 세부 지표와 데이터가 도움이 되어 경기를 지켜보는 관객 뿐 아니다. 플레이어 자신도 미묘한 지표에 주목하고 플레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게임에 대한 이해도나 정신은 측정할 수 없다. 뛰어난 스쿼시 플레이어는 뛰어난 부분을 스쿼시에 적응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표가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스쿼시 선수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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