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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최대 반도체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나

미 국방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를 무역 파트너로 바람직하지 않은 기업을 모은 엔티티 목록에 등록할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는 현재 화웨이와 ZTE를 비롯해 위구즈 탄압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감시 카메라 제조사인 하이크비전(Hikvision) 등 275개 중국 기업을 엔티티 목록에 올렸다. 여기에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를 추가하려는 것.

보도에 따르면 SMIC는 중국 국방 인프라 정비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한다. SMIC는 이에 대해 의혹을 부정하는 성명을 내고 중국 군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방위산업체 SOS인터내셔널은 SMIC가 군 프로젝트 핵심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8월에도 남중국해 문제로 불법 개발과 군사 행동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24개 중국 기업이나 개인을 엔티티 목록에 추가했다. 만일 미국이 SMIC를 엔티티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한다면 미중 무역의 골은 더 깊어질 수도 있다. 미국 기술 의존에 대한 대안이 거의 없는 부품을 취급하는 중국 기업은 성장 또는 유지 보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의 생산 활동이나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에 피해가 미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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