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애플, 닌텐도 등과 계약한 대만 공급 업체인 폭스콘(Foxconn)이 공급망을 장기적으로 분할하고 일부를 중국 국외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류영 폭스콘 회장은 더 이상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회장은 아이폰과 델 데스크톱PC, 닌텐도 스위치 등 생산 거점을 중국 국외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실제로 폭스콘 생산 거점 중 2019년 6월 기준으로 25%가 중국 국외에 있었지만 지금은 30%로 늘었다.
폭스콘이 중국 국외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배경에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조치를 발동한 2018년부터 이뤄진 미중 무역 전쟁이 있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자기기와 전자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제조된 부품을 미국에 수입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중국 국외에 생산 거점을 옮기려 한다.
인도는 자국 생태계에 아이폰 생산을 통합해 66억 달러 투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 거점을 새롭게 인도에 만드는 걸 2019년 발표하고 2020년 5월에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기지 중 20%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긴다는 보도도 나왔다.
류회장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남북 아메리카 어느 곳이라고 제조 기반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폭스콘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발언했다.
폭스콘은 2020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7억 8,000만 달러를 계상하고 있다. 실절 호조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 장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폰12 출시도 지연되어 2020년 3분기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의 중국 생산라인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하고 이미 아이폰12를 생산하기 위해 고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