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인간 필기체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 개발중

패턴인식연구소(Pattern Recognition Lab)가 인간 필기를 모방해 필기 문장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술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시스템은 왼쪽 프레임에 쓰인 필기 단어를 먼저 세선화(Skeletonization), 온라인 시퀀스를 통해 단순화한다. 그런 다음 쓰는 스타일이 미리 입력되어 있는 문자열에 적용한다. 이를 렌더링한 뒤 필기가 이미지로 출력되는 것. 이 방법은 사람의 손으로 쓰인 한 단어를 입력하면 다른 문자로 쓰는 사람 특유의 문자를 출력해줄 수 있다.

변환이 수행될 때까지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사이클GAN(CycleGAN)을 이용했다. 또 학습에선 일정 속도로 리샘플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상 점을 띄엄띄엄 샘플링하는 최대 가속도 샘플링을 실시했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스템이 생성한 캐릭터가 인간적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튜링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피험자가 이 방법에 의해 출력한 필기를 가짜라고 식별할 수 있는 비율은 50.3%였다고 한다. 이 때 실제 필기라고 판단한 사람은 67.7%였다. 하지만 식별 시스템이 가짤 필기를 식별한 비율은 25%로 전반적인 수준은 일반인은 잘 모르겠지만 전문 시스템은 속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직 이 기술은 개발 단계이며 구두점을 거르거나 쓰는 사람의 나쁜 버릇을 이어받는다는 문제점도 볼 수 있다. 또 법의학 전문가라면 본인과는 다른 필체임을 알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 기술이 완성되면 신체적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자신의 필기로 문장을 쓸 수 있게 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자필 메시지를 스캔해 캡처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경우도 수고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게임을 포함한 가상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필기를 취급하거나 많은 교육 샘플을 필요로 하는 문장인식 엔진 샘플 생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밖에 법의학 연구에선 더 강력한 식별 방법이 개발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