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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인공호흡기에 사용될까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호흡기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즈베리파이재단(Raspberry Pi Foundation)이 소형 싱글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를 인공호흡기에 내장된 컴퓨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을 단행하고 있다고 한다.

라즈베리파이 제로는 제품군 중 가장 성능이 약한 보드지만 인공호흡기를 움직이기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구급차에 탑재하는 간단한 인공호흡기 용도에도 적합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거주 남성이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인공호흡기 설계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이를 콜롬비아 2개 병원이 시험할 계획이라고 한다. 라즈베리파이 창업자인 에반 업튼(Eben Upton) CEO은 라즈베리파이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즈베리파이는 의료용 외에도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에 이용하는 노트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수를 늘리고 있으며 1분기에만 175만대를 출하했다고 한다. 라즈베리파이 제로 생산 대수는 1분기 19만 2,000개였지만 앞으로 2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업튼 CEO에 따르면 라즈베리파이 제로는 일시적으로 품귀됐지만 다른 제품 라인업은 재고가 있다고 한다. 물론 합당한 승인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더 많은 인공호흡기가 공급된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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