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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데이터로 본 ‘국가별 불필요한 외출 자제 여부’

코로나19 유행 국가나 지역에선 불필요한 외출 자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구글은 이런 움직임이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에 도달했는지 전 세계 소매점과 슈퍼마켓, 공원, 역, 직장, 집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증감했는지 알 수 있는 보고서(COVID-19 Community Mobility Reports)를 공개하고 있다.

구글이 공개한 데이터는 구글 스마트폰 앱으로 위치 기록을 켠 계정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 지도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전 세계 수억 명에 달하는 만큼 사용자 일부 위치 기록만 켜도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크다. 또 수집된 데이터는 구글 개인정보보호 정책 하에 개인 위치와 연락처, 이동 이력 등 개인 식별 정보는 숨겨져 있으며 구글 계정 설정 중 활동 관리에서 위치 기록을 해제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구글은 수집한 위치 정보 데이터를 소매점과 휴양시설, 슈퍼마켓과 약국, 공원,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시설, 직장, 주택 등 6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위치별로 사용자가 얼마나 증감했는지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구글은 전 세계 각국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 데이터도 검색해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3월 29일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선 소매점과 휴양시설에 있는 사람은 -19% 줄었고 슈퍼마켓과 약국은 11%가 늘었다. 공원은 51%가 증가했고 대중교통시설은 17% 감소, 직장은 12% 감소, 주거는 6% 늘었다. 이들 수치는 모두 2020년 1월 3∼2월 6일까지 기간 중앙값을 기준으로 2020년 3월 29일 현재 기준에서 얼마나 증감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 해당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건 방문자 수와 체류 시간에서 산출했다. 숫자 옆에는 각각 데이터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증감했는지 나타내는 그래프도 표시되어 있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미국의 경우 소매점과 휴양시설은 47% 감소, 슈퍼마켓과 약국은 22% 감소, 공원은 19% 감소, 대중교통시설은 51% 감소, 직장은 38% 감소, 주거는 12%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선 재택근무령을 낸 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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