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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격무도 이젠…병원 잡일 도와주는 로봇

모시(Moxi)는 여성 2명이 시작한 AI 스타트업 딜리전트(Diligent)가 선보인 외팔이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직접 의료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의료기구나 샘플, 행주 등을 수집하거나 회수, 배송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인간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

의사와 간호사가 잡일을 할 필요가 없고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만지는 등 2차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손을 흔들거나 눈이 하트가 되는 등 사람과 조금이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취할 수 있다.

딜리전트 측에 따르면 간호사 이직률은 16.8%로 신규 고용 간호사가 1년 이내에 이직하는 비율은 23.8%라고 한다. 또 쓸데없는 잡일에 근무 시간 중 30%를 쓴다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격무에 시달리는 간호사가를 돕는 게 바로 모시의 목적이다. 조금이나마 간호사가 원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려는 것이다.

딜리전트는 벤터캐피털로부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올초에는 미국 댈러스 메디컬시티헬스케어 병원에 도입되어 활약을 시작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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