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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중 감자칩 소리만 지우려면?

집에서 리모트워크 작업 도중 감자칩을 먹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화상회의를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Real-time noise suppression)은 실시간으로 소음을 억제해준다. 인공지능이 불필요한 소음을 식별해 제거하고 사람이 말하는 음성만 선명하게 내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

로버트 아이흐너(Robert Aichner) 마이크로소프트 통신 부문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 기술에 대한 시연을 진행하며 감자칩 먹는 소리를 지우고 목소리만 나오게 하고 있다. 이 기술은 개 짖는 소리나 청소기 같은 소음도 없애준다고 한다. 만일 작업 도중 아이들이 주위에서 떠들고 있더라도 걱정 없이 회의에 참여할 수도 있을 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 11울 영상 전달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림(Microsoft Stream)을 위해 이 기술의 전신 격인 소음 억제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카페와 거리 뿐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도 배경 소음을 지워주는 기술이다. 이번 제어 기술과 직접적인 관계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를 통해 올해부터 이용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줌이나 구글 행아웃 등에도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화상 회의를 하는 상대방에 따라 다르지만 간식을 먹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허용하더라도 소음은 대화 내용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언제 어디서 원격 작업을 강요 당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 같은 기능은 상당히 편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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