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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험 알려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이용하면 아기 울음소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반면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근처 자동차가 울리는 경적처럼 정말 들어야 할 소리까지 지워버릴 수 있다.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절박한 위험을 알리는 소리를 인식하고 착용자에게 경고를 자극할 수 있는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콜롬비아대학 데이터과학연구소 연구팀은 표준형으로 귀를 덮은 타입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기능을 개선해 착용자 머리 양쪽과 뒤에서 밖으로 향한 마이크를 추가했다. 이 마이크는 노이즈를 감지하며 가져온 소리는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앱으로 보내 처리한다.

여기에선 기계학습이 이용되며 앱은 헤드폰 주위 소리의 불협화음을 인식하고 구별할 뿐 아니라 소리별로 잠재적 위협을 평가할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소리와 횡단보도에서 울리는 시각장애인용 소리는 위협이 안 된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모터 소리 같은 건 자동차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시사하며 명백한 위험으로 판정한다. 이런 소리를 감지하면 헤드폰에 경고음을 보내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뉴욕 보행자를 대상으로 위험이 많은 도로에서 헤드폰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는지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연구팀은 심리학교수와 협력해 사용자 주의를 끌고 위험 회피에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경고음을 특정하려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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