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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호주 산불 속 살아남은 코알라 찾는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해 가뭄이 발생하고 호주 생물은 물론 코알라 수도 격감하고 있다. 퀸즐랜드대학 그랜드 해밀턴 박사 연구팀이 DJI 드론을 이용해 생존해 있는 코알라 수를 계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코알라 두수를 세는 것만 목적은 물론 아니다. 다양한 요인으로 전체 중 20% 밖에 남지 않은 코알라지만 서식지 위치를 파악하고 관리해 서식지 손실에 대처하기 위한 것.

만일 인력으로 계산하려고 하면 1일 수 헥타르 정도 밖에 할 수 없다. 대충 300×300m 영역 정도에 불과한 것.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나무 속 나뭇잎 사이로 숨은 코알라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간보다 높은 관점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병행해 몇 시간 만에 50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에서 자율 비행하는 드론을 도입한 것이다. 여기에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특정 위치에 몇 마리나 코알라가 생존해 있는지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사용하는 기종은 M600과 XT2이며 적외선 카메라로 코알라 체온을 감지한다.

장소와 숫자가 확인되면 코알라를 더 번성시키기 위해 환경 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감지하는 작업이 신속하고 간소화된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배가 될 전망이며 잃어버린 80% 코알라 두수까지 부활시키는 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남은 코알라 번식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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