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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뮬레이션이 말해주는 예방책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행사를 자제하고 학교 폐쇄 등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사람과 가급적 피하는 게 왜 중요한지 접촉에 의한 감염 확대 경향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게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대는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해리 스티븐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감염 확대 경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를 계속하면 미국에선 2020년 5월까지 감염자가 1억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시뮬레이션에서 하늘색은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 빨간색은 아픈 사람ㅇ이다. 보라색은 감염 후 일정 시간이 지나 회복한 사람을 뜻한다. 아픈 사람이 건강한 사람과 접촉해 감염이 확산하는 조건으로 200명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간에서 감염이 퍼지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해보면 처음에는 감염자가 1명이지만 접촉에 의해 감염이 확산되고 아픈 사람이 단번에 100명 이상으로 증가한다.

시간 경과에 따라 회복한 사람과 건강한 사람, 병자 추이를 보면 회복한 사람이 나타날 무렵에는 모두가 감염된다. 감염에 의한 입국자 등 강제 검역과 격리를 부과한 상태를 재현한 시뮬레이션에선 격리된 사람 중 1명만 감염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시뮬레이션을 한다. 중간에 나온 이중선 왼쪽은 고립된 상태를 의미한다.

격리자는 검사에서 음성이어서 격리가 해제되면 고립된 사람에겐 회복자도 있지만 음성이 아닌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완만하지만 서서히 감염이 퍼져 나간다. 결국은 모두가 감염되어 버리는 결과가 된다. 격리 만으로는 감염을 억제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거나 바람직하다고는 해도 직장이나 쇼핑 등을 위해 불가피한 외출을 해야 하거나 사태를 낙관하고 외출을 계속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감염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200명 가운데 50명은 계속 운동을 하고 150명은 움직이지 않아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걸 실시하면 어떻게 될까.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면 감염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마지막으로 전체 감염자 수는 150명 안팎으로 수렴하고 건강한 사람도 남아 있게 된다.

200명 가운데 150명은 움직이지 않고 나머지 50명 중 8명 가운데에서도 1명이 무작위로 움직이는 더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철저한 상태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당연히 감염이 퍼지는 현상은 완만하게 나타난다. 전체 감염자 수는 절반 이하 70명 안팎으로 수렴하고 감염이 봉쇄된다.

물론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것으로 실제 확산과는 다르다. 하지만 가족이나 직장 등 가까운 사람과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처럼 1명이 많은 사람에게 감염을 파급시킬 가능성은 높다. 시뮬레이션 이미지와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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