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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 1만mAh 갖춘 괴물 스마트폰

두지 N100(Doogee N100)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두지가 발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발표한 건 2019년 9월. 당시에는 수량 한정 생산이었지만 최근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두지 N100의 가장 큰 특징은 10,000mAh에 이르는 배터리. 통화 기준으로는 4일간, 매일 쓴다고 해도 2일 동안 쓸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선 90일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90일은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대기모드로 놔두고 전혀 손대지 않아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어 현실적이지 않지만 긴 시간이라는 건 분명하다. 갤럭시S20 울트라가 5,000mAh 배터리로 14시간 넘게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지 N100은 단순 계산으론 2배는 동영상을 더 틀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화면이 더 작기 때문에 3∼4배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배터리 괴물 제품으론 지난해 에너자이저가 선보인 20,000mAh짜리 파워맥스 P198K 팝(Power Max P18K Pop) 같은 것도 있다. 10,000mAh은 이에 비하면 배터리 용량이 절반 수준이지만 두께는 7.9mm, 무게 266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균형이 잘 잡혔다고 할 수 있다. 가격도 140달러도 괜찮은 수준이다.

주요 사양을 보면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9이며 SoC는 미디어텍 헤일로 P23, 램은 4GB, 저장공간은 64GB, 화면은 5.99인치 풀HD를 지원하며 카메라는 2,100만 화소와 800만 화소 광각을 갖췄다. 여기에 24W USB 타입C 고속 충전을 통해 3.5시간 동안 충전할 수 있다. 여분 스마트폰이나 배터리 역할로도 괜찮은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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