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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올해 안에 5G 스마트폰 내놓는다

HTC가 2월 중국에서 스마트폰 온라인 커뮤니티를 폐쇄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아직 포기하지는 않은 듯하다. 2019년 CEO로 취임한 이브 마이트르 (Yves Maitre)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TC가 첫 5G 스마트폰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 또 가상현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 투자도 표명했다.

HTC 스마트폰 사업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2017년 개발 부문 일부를 구글에 매각했고 2018년 매출은 7억 7,0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 미만 규모로 줄었다. 대규모 인력 감축도 실시하고 있어 재정적으로도 곤경에 처해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HTC 측은 재정적으로 자사가 건전한 상태이며 5G와 가상현실, AI의 미래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어쨌든 HTC는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2018년 U12+ 이후 하이엔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블록체인에 초점을 맞춘 엑소더스(Exodus) 같은 제품이 있었지만 주요 제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HTC가 선보일 5G 스마트폰이 플래그십이 될 하이엔드 모델인지 혹은 중급 모델인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알 수 없다. HTC는 최근 바이브 코스모스(VIVE Cosmos)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들 제품은 PC에 연결하지 않는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바이브 코스모스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해줄 제품이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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