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가상현실 헤드셋인 바이브 코스모스(VIVE Cosmos) 신모델 3종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HTC 바이브 현재 라인업을 보면 업무용인 바이브 프로(VIVE Pro), 소비자용 모델인 바이브 코스모스, 복합형으로 간편한 바이브 포커스(VIVE Focus)가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코스모스의 특징인 페이스 플레이트 교환을 이용해 추적용 카메라를 간략화한 저가형 바이브 코스모스 플레이(VIVE Cosmos Play), 외부 추적 방식을 지원하는 상위 버전인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VIVE Cosmos Elite), 고화질 카메라를 추가한 XR 대응 모델인 바이브 코스모스 XR(VIVE Cosmos XR) 3종이다.
일부 기능은 페이스 플레이트 쪽을 구입해 교체하면 헤드셋 본체를 바꾸지 않아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코스모스 플레이는 현재 바이브 코스모스에서 6개이던 추적용 카메라를 4개로 줄여 가격대를 낮춘 모델. 헤드셋 부분의 기본 성능은 같아 2880×1700에 90Hz로 구동하는 LCD, 시야각 110도를 지원한다. 컨트롤러와 헤드셋 추적 방식도 기존 바이브 코스모스와 같은 본체 카메라로 인사이드 아웃 방식이며 외부 센서와 스테이션은 이용하지 않는다.
코스모스 엘리트는 상위 버전으로 방에 설치하는 스팀VR(SteamVR) 베이스 스테이션과 호환되어 더 정확하게 더 넓은 범위를 추적할 수 있다. 바이브 추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물건에 붙여 가상현실 세계 내 물리적 항목을 동기화하거나 다리에 붙여 전신 추적 같은 것도 가능하다.
코스모스 엘리트는 바이브 컨트롤러와 베이스스테이션 1.0 2개, 가상현실 콘텐츠 정액제 서비스인 바이브포트 인피니티(Viveport Infinity) 2개월분을 포함해 2만 9,900NTD라고 한다. 2월 24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으며 출시일은 이번 분기 중이다. 또 기존 모델 바이브 코스모스 사용자를 위해 베이스스테이션 추적 방식을 지원하는 페이스 플레이트도 6,600NTD 가량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스 XR은 전면에 고해상도 광각 스테레오 카메라를 추가한 모델이다. 가상현실 뿐 아니라 주위 환경에 가상 정보를 중첩시키는 증강현실과 MR(Mixed Reality) 애플리케이션도 가정한 실험적인 모델이다.
카메라 시야각은 100도이며 홀로렌즈처럼 투명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오픈식 AR 헤드셋과 달리 외부 영상도 캡처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에 가까운 구조다. XR은 올해 2분기 개발자키트를 출시하며 3월 GDC에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