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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콥터, 그랩 손잡고 동남아 비행택시 타당성 조사

벨로콥터(Volocopter)가 동남아 지역에서 비행택시 영업을 할 최적의 도시와 경로를 찾는 등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주문형 배차 기업인 그랩(Grab)이 비행택시 서비스의 잠재적 가능성 조사를 위해 공동 참여했으며 양사가 맺은 양해각서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벨로콥터는 CES 2018 당시 앞으로 5년 안 그러니까 2023년까지 비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두바이와 헬싱키, 라스베이거스,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비행 시험을 실시했고 헬싱키에선 항공관제 시스템 연계 시험도 진행했다.

벨로콥터는 이미 싱가포르민간항공청 CAAS와 협력해 실증 실험도 실시하고 있다. 또 유럽항공안전기구 EASA의 항공기 설계 기관 인증도 받아 상업 비행 개시 허가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벨로콥터는 그랩과 공동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에 통합된 그랩 앱과 벨로콥터 연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랩벤처스 CEO 크리스 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벨로콥터는 동남아 지역 내 통근을 포함한 공중 이동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게 됐고 소비자는 예산과 시간 제약 외에 필요에 따라 이동 선택을 원활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벨로콥터 측도 이번 협력이 결국 인터모달(Intermodal) 이동성을 하늘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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